최근의 뜨거운 화두인 “탄소중립”과 연계되는 석탄화력발전소는 탄소배출의 주범처럼 인식되어 신규 건설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의 경우에는 신규 건설이 비교적 활발하다. 석탄화력의 경우, 1000MWe이상의 초초임계압발전으로 주증기의 온도가 600℃를 넘고, 주급수배관의 설계압력 또한 350Barg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어, 크리이프 강화 페라이트 강재의 중요성이 높았지만, 이들 발전소는 기저 발전소로 운영되기 때문에 빈번한 열 부하의 변동이 적은 편이다. 반면에 최근의 복합화력발전소는 증기온도를 높여 발전 열효율을 개선하고, 전기 수요의 부하 변동에 능동적 대처는 물론 일일 기동 및 정지와 같은 빈번한 열적 부하 변동으로 인하여 보일러 구조재용 크리이프 강화 강재에 대한 열 피로의 문제들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고온 금속재료의 피로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1980년대부터 고 강도의 마르텐사이트 강이 개발되어 실제 보일러용 구조재로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강재가 이미 ASME 코드에 적용되어 있는 Grade 91, 92, 122, 911, 23, 24 등이 있다. 이들 강재는 석출물들이 제어된 상태로 분포되어 안정화된 페라이트나 베이나이트 또는 마르텐사이트의 미세조직을 갖는 강재를 크리이프 강도 강화 페라이트(Creep Strength Enhanced Ferrite, CSEF) 강이라 하며, 주로 고온고압의 발전소 보일러용 강재로 대표된다. 본 항에서는 이들 강재에 대한 안내를 붙임과 같이 설명한다.